'김종, 올림픽 포기 강요' 박태환 매형 소환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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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박태환 선수에게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도록 강요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선수와 함께 김 전 차관을 만났던 박 선수의 가족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박태환 선수의 매형 김 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박 선수에게 리우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도록 강요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김 씨는 김 전 차관이 박 선수와 만났을 때 자리를 함께한 인물입니다.

당시 김 전 차관은 박 선수에게 올림픽 출전을 고집하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출전을 포기한다면 기업 후원자와 연결해 주겠다며 회유를 시도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박 선수는 당시 김 전 차관의 말에 압박감을 느꼈다고 최근 밝히기도 했습니다.

[박태환 / 수영 선수 : 수만 가지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긴장도 많이 돼 있었고 너무 높으신 분이니까. 많은 말씀을 하셨을 때 무섭기도 했고….]

일단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실제 현장에서 오간 대화 내용과 강요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박 선수 측은 조만간 당시 현장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도 검찰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체육계에서는 김 전 차관이 올림픽 출전을 막은 이유가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밀어주려는 선수가 따로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김 전 차관을 상대로 부당한 강요를 한 이유와 이 과정에 비선 실세나 청와대의 영향력을 행사가 있었는지 등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김주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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