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상원 / 변호사, 유용화 / YTN 객원 해설위원
[앵커]
청와대가 2년여 동안 300개나 되는 태반, 감초, 마늘주사를 대량으로 구매했는데 대체 언제 누가 맞았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구매 목록에 이해할 수 없는 치료제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더 이해할 수 없는 건 청와대의 해명입니다. 청와대 전직원의 건강관리를 위해서 태반주사 이런 것들을 구매했다. 여상원 변호사, 그리고 유용화 YTN 객원해설위원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설명하기 어려운 의혹들이 이렇게 매일매일 쏟아지는 것도 신기한 것 같습니다. 청와대 구입 약품 품목을 보면 태반주사, 마늘주사, 백옥주사. 구체적인 이름은 어려워서 제가 못 외우겠고요. 2014년 이후 14종류, 2000만 원어치를 구입했다는 거거든요. 이게 청와대에서 왜 필요했을까요?
[인터뷰]
지금 청와대의 해명은 청와대 직원들 건강관리라고 하는데요. 청와대 의무실이 존재하는 건 질병이나 상해가 있을 때 그걸 치료하는 거지 보약을 주는 건 아니거든요.
[앵커]
양호실 같은 거죠? 학교로 말하면.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응급시에, 사실 큰 건은 서울대병원이나 주치의들이 와서 하는 거지 청와대 의무실은 대통령이 청와대 경외로 나가기 힘든 것, 경호 문제 때문에 함부로 못 나가지 않습니까? 그래서 좀 작은 증상들 치료, 갑자기 배탈이 난다거나, 이런 걸 치료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이런 피로회복제들은 이거는 사실은 어떻게 보면 치료제가 아니고 건강 증진 또는 우리가 약효를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어떻게 보면 민속요법 비슷한 약들인데요. 그게 주사제로 된 거죠.
[앵커]
보약이라고 하니까 딱 와닿네요.
[인터뷰]
녹용하고 비슷한 것 같아요, 제가 느끼기에는. 그런데 이걸 구입한 것도 문제지만 양이 엄청나게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양이 엄청나게 많다면 대통령 혼자서 맞는 게 아니다, 지금 그렇게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앵커]
그러니까 지금 근무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서 구매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인터뷰]
그런데 대통령 의무실은 대통령을 위한 것이거든요. 직원들은 출퇴근을 하기 때문에 아프면, 아주 응급적인 것 외에는 밖에서 치료 받거든요. 그런데 이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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