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운대 엘시티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고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현 전 수석은 엘시티 시행사 이영복 회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종 로비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 수사관들이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자택을 압수수색 한 건 오전 8시 반쯤.
현 전 수석이 엘시티 사업과 관련해 어떠한 압력이나 청탁은 없었다고 해명한 지 하루도 안 돼 검찰이 증거 확보에 나선 겁니다.
검찰은 압수수색과 함께 현 전 수석의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또 현 전 수석이 사용한 휴대전화와 통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영복 회장과의 통화 기록과 돈 거래 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현기환 / 전 수석 자택 거주자 : 휴대전화기들, 쓰고 바꾼 전화기들 싹 다 가져갔습니다. 서류 같은 건 없고, 통장이랑 다 가져갔습니다.]
현 전 수석은 이영복 회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엘시티 사업에는 개입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압수수색에 이어 출국까지 금지되면서 검찰이 조만간 현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이영복 회장의 부탁을 받고 시공사 선정과 검찰 수사 무마 등을 위해 로비했을 가능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영복 회장이 엘시티와 관련한 로비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어서 현 전 수석 또한 쉽게 입을 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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