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 서울 집회의 백미는, 광장에 모인 60만 시민들이 함께 부르는 애국가 합창이었습니다.

국민은 국정 농단의 울분과 분노를 애국가를 부르며 조금이나마 털어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광장에 쩌렁쩌렁 울려 퍼지는 애국가.

가수 전인권의 목소리에 맞춰, 광화문을 찾은 60만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우리나라 만세'를 외쳤습니다.

성난 민심은 네 번째 집회에서도 뜨거웠습니다.

촛불은 서로의 온기를 타고 들불처럼 번졌습니다.

광화문 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이 시대를 살아내는 울분을 촛불에, 또 함성에 알알이 녹였습니다.

[이해림 / 경기 김포시 장기동 : 정부의 부당함을 같이 외치고 바뀌어야 한다고, 변화를 외치는 모습을 직접 보니까 정말 하나구나, 우리는 아직 하나구나라는 느낌이 강해요.]

콘서트장 같은 흥겨운 분위기였지만, 사이사이 매서운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고사리손을 이끌고 광화문 광장을 찾은 어른들은 더 나은 세상을 기약했습니다.

[이동진 / 서울 중구 오장동 : 더 나빠지지 않기 위해서 힘 좀 보태려고 왔습니다. 나중에 (아들이) 알아주겠죠.]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은 반짝이는 물결과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매주 역사에 남을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YTN 조은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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