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성 근로자의 취업은 늘어났지만 성차별 관행 등으로 인한 경력 단절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근속 기간이 2년가량 짧은데 이런 추세가 지난 10년간 계속됐다고 합니다.
김종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 고용률은 49.9%로 지난 198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여성 취업자 수도 천 96만 명으로 2005년 이후 10년째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2013년부터는 여성 취업자 증가 폭이 남성 취업자를 능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 취업자의 꾸준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용 불안정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 고용정보원 조사 결과 지난해 여성 근로자의 평균 근속 기간은 3.4년으로 남성보다 2.1년이나 짧았습니다.
특히 2005년에도 남성 근로자의 평균 근속 기간은 5.2년이었던 반면 여성은 3년에 불과해 지난 10년간 남녀의 평균 근속 기간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10년 이상 장기 근속자 비율도 지난해 남성은 18.4%이었던 반면 여성은 8.1%에 그쳤습니다.
이는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인한 여성 경력 단절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성의 자발적인 퇴직도 있지만 사측의 요구로 퇴사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60년간 여성 차별 인사를 해오다 지난 8월 적발된 금복주가 대표적입니다.
이런 잘못된 고용 관행 때문에 남성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근속 기간이 길어졌지만 여성은 오히려 짧아졌습니다.
50∼54세 남성 근로자의 근속 기간은 9.4년이었지만 여성은 4년에 불과했습니다.
따라서 여성 취업자를 늘리는 것과 함께 고용 안정성을 높이는 정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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