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다음 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사실상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투자은행들은 내년에도 미국이 최대 세 차례나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봐 유럽과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도 상당한 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보입니다.
최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음 달 미국 금리 인상이 사실상 확실시 되는 근거는 최근 호조세를 보이는 미국의 고용과 경제성장률 때문입니다.
여기에 트럼프의 재정정책 확대 의지까지 더해지면서 물가상승 기대감이 커진 것도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실제로 금융 시장은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4%로 예측해 한 달 전보다 금리 인상 가능성을 30%p 가까이 높였습니다.
[재닛 옐런 / 美 연방준비제도 의장 : 추가로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연방공개시장 위원회의 목표치에 근접한다면 비교적 이른 시점에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한 발 더 나아가 미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3번 더 올릴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트럼프의 공격적인 재정정책으로 미국의 국내총생산, GDP가 내년 하반기에 0.25%p 더 오를 수 있고, 물가 역시 현재 1.7%에서 내후년엔 2.2%로 상승할 거라는 겁니다.
블룸버그 역시 내년에 기준금리가 두 차례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은 27.8%로 대선 이전과 비교해 두 배로 올랐으며 심지어 세 차례 인상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사실상 제로 금리에 가까웠던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유럽중앙은행과 일본 중앙은행은 물론 우리나라도 상당한 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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