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참족'·'순실스럽다'...촛불집회가 만든 진풍경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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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 국정농단 파문이 불거진 뒤 전국 곳곳에서는 매일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집회 참가자가 늘어나면서 세태를 풍자하는 신조어가 생기고, 어려운 정치 용어도 일상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양일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는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최대 인파가 몰렸습니다.

시민단체나 정당 위주로 집회에 참여했던 이전과 달리 홀로 나와 구호를 외치는 사람도 부쩍 늘었습니다.

이른바 '혼참족'으로 불리는데, 혼자서라도 참여할 정도로 이번 사태를 보는 국민 분노가 거세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순실스럽다'는 말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를 빗댄 신조어로 탐욕스럽거나 속을 알 수 없다는 뜻으로 쓰이는 표현입니다.

여야가 함께 내각을 꾸린다는 뜻의 '거국내각'이나, '하야', '탄핵' 같은 정치용어들도 일상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현택수 / 한국사회문제연구원 원장 : 중·고등학생들까지도 용어의 뜻을 다 알 정도로 (집회가) 정치 학습의 산 현장이 됐습니다.]

과거 집회가 투쟁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해학과 풍자로 무게 중심을 옮겼습니다.

최순실 씨 모습을 흉내 낸 참가자부터 둘레길을 따라 한 이른바 '순실 길' 걷기까지 이번 사태를 비꼬는 익살스러운 풍자는 집회 단골 메뉴가 됐습니다.

비선 실세의 국정농단 의혹은 계층과 나이를 가리지 않고 정치에 무심하던 시민은 물론 시대상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YTN 양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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