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쁜 직장생활과 끝이 없는 집안일 때문에 아이들과 대화할 시간이 부족한 부모님들 많으시죠.
여느 직장인보다 바쁜 경찰관들이 어린 자녀들의 속마음을 들어보는 영상을 만들었는데, 잔잔한 감동과 함께 많은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해맑은 모습으로 어린이집에 모인 아이들.
거짓말 탐지기를 머리에 쓰고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하기 시작합니다.
[실험 참가 어린이 : (엄마한테 혼난 적 없어요?) 네. (이게 자꾸 울리는데요. 혼난 적 있는 것 같은데요.)]
애교스런 거짓말이 들통 나자 탐지기에서는 진짜인 양 빨간 불빛과 신호음이 나옵니다.
[실험 참가 어린이 : (좋아하는 남자친구 있어요?) 몰라요. (있는 것 같은데?) 있어요.]
장난스러운 질문이 몇 차례 지나고, 아이들은 속마음을 털어놓습니다.
그동안 엄마, 아빠에게는 쉽게 하지 못한 이야기들입니다.
[실험 참가 어린이 : (아빠 때문에 속상한 적 있었어?) 엄마, 아빠는 맨날 밤에 오고요. 둘 다 안 놀아 줘요.]
[실험 참가 어린이 : (속상한 적) 있었어요. 언니랑 싸웠을 때요. 아빠가 언니 편만 들었어요. 언니 힘들게 하지 말라고요.]
아이들을 몰래 지켜보던 엄마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서로를 꼭 안아주는 모습을 끝으로 4분이 조금 안 되는 이 영상은 끝이 납니다.
어린 자녀를 둔 경찰관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 더 헤아려보자는 취지로 직접 만든 실험 카메라입니다.
[황윤경 / 부산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순경 : 요즘 바쁜 일상 때문에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부모님들이 많은데요.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대화를 많이 하면 아동학대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라는 취지로 영상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직장생활과 육아에 지친 부모들에게 이 영상은 잔잔한 감동과 함께 잠시 잊고 살았던 아이들의 고민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YTN 차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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