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한복판에서 무려 9백 명이 동시에 피울 수 있는 양의 대마를 몰래 재배해 팔아온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렇게 키운 대마는 주로 유학생 출신들이 사가 호텔 등에서 피웠는데, 데뷔 7년 차 연예인도 함께 적발됐습니다.
변영건 기자입니다.
[기자]
방 한구석에 있는 하얀색 텐트 안에 초록색 풀이 자라는 화분들이 가득합니다.
마약의 한 종류인 대마로, 다 자라면 무려 9백 명이 동시에 피울 수 있는 양입니다.
[정 모 씨 / 대마 재배·판매 혐의 피의자(검거 당시) : (그리고 또, 어디서 재배해?) 이쪽 방에….]
방금 이라도 피운 듯 방안 곳곳에도 마약이 널려 있습니다.
32살 정 모 씨는 서울 한복판에 있는 빌라에서 수개월 동안 대마를 몰래 키워 팔았습니다.
[정 모 씨 / 대마 재배·판매 혐의 피의자 : (대마 재배는 어떻게 하게 됐나?) ….]
이렇게 만들어진 대마의 주 고객은 중고등학생 시절 외국에서 유학하며 마약을 접한 경험이 있는 20대들이었습니다.
요가강사 28살 최 모 씨 등 10명은 강남 일대 호텔과 경기 가평 리조트 등을 오가며 함께 대마를 피웠습니다.
대마뿐 아니라 엑스터시와 마취할 때 사용하는 의약품인 케타민까지, 종류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데뷔 7년 차 가수 겸 연기자인 24살 박 모 씨도 이들과 함께 마약을 했는데, 지난 8월 마약을 몰래 들고 캐나다로 가려다 밴쿠버 공항에서 적발돼 한국 경찰로 넘겨졌습니다.
[서태운 / 서울경찰청 외사과 국제범죄수사대 강력 1팀장 : 케타민을 가방에 은닉해 캐나다에 입국하려다 밴쿠버 공항 보안요원에게 적발되어 입국거부 (되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대마를 재배하고 판매한 혐의로 정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를 피운 혐의로 박 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변영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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