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대규모 촛불집회와 관련해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국정 정상화를 위해 고심하고 말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청와대가 어제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 이후 첫 공식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이 대규모 촛불 집회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무거운 마음으로 들었다며,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번 집회와 관련해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고심에 탈당이나 거국중립내각도 포함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국정 정상화를 고심하고 있다는 말속에 모든 것이 다 들어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오늘 오전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고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금까지 2번의 대국민 사과와 총리, 비서실장 교체 카드를 사용했지만 지지율은 5%에 여전히 그쳤고, 야당의 퇴진 요구는 커지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청와대가 박 대통령의 입장을 전해오면서, 조만간 박 대통령이 후속조치를 내놓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대국민사과와 지난 4일 대국민담화에 이어 3차 대국민담화를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3차 대국민 담화에 나설 경우 2선 후퇴의 명시적 언급과 박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 선언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가 정국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박 대통령이 이후 어떤 후속조치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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