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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 수위 높인 야당..."하야하라"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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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만 촛불민심을 확인한 야권은 대응 수위를 한 단계 높였습니다.

대통령 하야 요구와 함께 탄핵 가능성에 대한 현실적인 논의도 언급하면서 한층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나섰습니다.

구수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야권의 당초 요구는 국회 추천 총리에게 국정 운영 전권을 넘기고, 박근혜 대통령은 2선으로 물러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말 촛불집회를 계기로 더불어민주당은 박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할 일은 불상사가 일어나기 전에 순리대로 결자해지하는 것이라며 하야를 공식 요구했습니다.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탄핵을 추진할 방침도 시사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렇지 않다면 국민의 손으로 헌법이 대통령께 드린 권한을 돌려받는 절차가 남아있을 뿐입니다.]

국민의당도 질서있는 퇴진론을 제시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과 총리 합의 추대, 인적 청산과 조각, 국정조사 등의 단계를 밟으며 하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 이렇게 되면 모든 진실이 밝혀집니다. 여기에서 질서있는 퇴진이 이뤄지리라고 저는 봅니다.]

로드맵 없이 덜컥 하야할 경우 국정 혼란이 오히려 야당 책임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탄핵의 경우 역풍 가능성뿐만 아니라 절차가 복잡하고, 탄핵 가결 기준인 재적 의원 3분의 2를 채우는 게 쉽지 않을 거란 우려에 아직 직접적으로 입에 올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검찰 조사 상황 등에 따라서는 야권의 대응 수위가 한 번 더 강경 기류로 급격히 쏠릴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YTN 구수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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