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은 앞서 구속된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에 이어 함께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린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첫 조사를 이번 주 안에 진행하기로 가닥을 잡고 청와대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특별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안봉근 전 비서관과 이재만 전 비서관이 검찰에 출석하면서 어떤 말을 했습니까?

[기자]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은 예정된 출석시간인 오전 10시보다 30분쯤 일찍 검찰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안 전 비서관은 곧장 청사 안으로 들어가며,"검찰에 올라가서 말씀드리겠다"고만 짧게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도 정장 차림으로 오전 10시 반쯤 검찰에 출석하면서 물어보는 사실에 대해 있는 그대로 성실히 답하겠다고만 한 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두 전 비서관이 피의자 신분인지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안봉근 전 비서관은 국정원과 검찰 등 권력기관의 인사에 개입하고 최순실 씨가 청와대를 검문 없이 출입하도록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이재만 전 비서관은 청와대의 문서 관리를 책임지는 총무비서관이었던 만큼 이번 청와대 문건 유출 사태에 개입한 정황이 의심됩니다.

검찰은 청와대 문서 유출 경위와 함께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또, 최순실 씨 주도로 청와대 업무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논현동 비선회의'에 두 사람이 참여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미 구속된 정호성 전 비서관과 함께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린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998년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때부터 20년 가까이 박 대통령을 보좌해 왔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이번 국정 농단 사태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어떻게 관여했는지 등도 조사할 전망입니다.

[앵커]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큰 관심사인데요. 언제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가능할까요?

[기자]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늦어도 모레까지는 박근혜 대통령을 대면 조사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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