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에 공화당 주류로 꼽히는 프리버스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을 발탁했습니다.
자신에게 취약한 의회와의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선거전 내내 막말과 스캔들로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비난받았습니다.
공화당 핵심 의원들이 지지를 철회할 때 끝까지 곁을 지키고 선거전을 이끈 사람이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자 : 프리버스 위원장은 정말 훌륭히 일을 해냈습니다. 우리는 친구이며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할 것입니다. 우리는 위대한 통합을 이뤘습니다.]
올해 44살인 프리버스 위원장은 선거전에서 '이메일 스캔들'에 공격을 집중하는 전략으로 힐러리를 궁지에 몰아넣었습니다.
[라인스 프리버스 / 미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장 : 힐러리는 이메일을 사적으로 이용하면서 미국인과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렸습니다. 그녀는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 첫 인사의 꽃인 비서실장에 프리버스가 임명된 것은 의회와의 관계 개선을 고려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공화당 내 1인자로 꼽히는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돈독한 사이일 뿐 아니라 트럼프의 딸 이방카 부부의 후원도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서실장 자리를 놓고 프리버스와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스티브 배넌 선거 캠프 대표는 수석 전략가 겸 수석 고문에 발탁됐습니다.
전직 해군 장교 출신인 62살 배넌은 강경 보수 성향의 인터넷 매체 '브레이트바트 뉴스'의 공동 창업자입니다.
지난 8월 선거 캠프에 합류한 뒤 힐러리는 물론 트럼프를 비판하는 당내 반대파 역시 거침없이 공격하며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습니다.
기존 정치권 인사들에 반감이 큰 트럼프의 열혈 지지자들은 배넌이 비서실장에 임명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강경파와 온건파를 아우르는 첫 인사로 균형을 맞춘 트럼프는 내각 명단도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반도 정세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국무장관에는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과 존 볼턴 전 유엔 대사 등 대북 강경론자들이 거명되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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