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했던 대기업 총수들을 새벽까지 장시간 조사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그룹 총수들을 상대로 지난해 7월, 박 대통령과의 비공개 면담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추궁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대기업 총수 7명과 개별 면담에서 미르·K스포츠 재단의 설립 취지를 설명하고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그제부터 어제 새벽까지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과 SK수펙스추구협의회 김창근 의장,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승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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