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로 찢어진 나라... 멍드는 청소년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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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종 차별과 분열의 성향을 강하게 드러내 온 트럼프가 당선된 뒤 곳곳에서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아직 어린 청소년들이 상처를 주고 받는 안타까운 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가 당선된 뒷날 미니애폴리스의 한 고등학교의 흑인 학생은 화장실에 갔다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모제스 캉바예 / 고등학생 : 진짜 충격을 받았습니다, 학교에서 처음으로 울 뻔했습니다.]

이제 백인 대통령이 인수하니 흑인들은 모두 아프리카로 돌아가라는 욕설이 곳곳에 쓰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남이 더 볼까 봐 애써 지우다 힘없이 교실로 돌아왔습니다.

[모제스 캉바예 / 고등학생 : 그냥 머리 숙인 채 교실로 돌아왔습니다. 이런 글 쓰느라 시간 낭비하는 사람들 이해가 안 됩니다.]

같은 미국인인데도, 피부색 때문에 이방인 취급을 받는 현실에 부모도 억장이 무너집니다.

[데니스 캉바예 / 흑인 학생 엄마 : 난 아이들에게 인종이나 민족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을 존중하라고 가르치고 있는데, 이걸 어찌해야 할까요?]

산타바바라에 있는 이 학교에서는 트럼프 찬반 논쟁으로 아이들 사이에 폭력까지 벌어질 뻔했습니다.

반 트럼프 시위장에 트럼프 지지 학생 두 명이 나섰다가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는데, 출동한 경찰이 가까스로 말렸습니다.

[경찰관 : 우리는 한 공동체니까 단합해야 해. 힐러리 지지자든 트럼프 지지자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해야 해.]

트럼프 당선 불복 시위에는 이례적으로 고등학생 시위가 많이 눈에 띄어, 우정과 사랑, 희망으로 부풀어야 할 아이들이 분열과 증오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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