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억 대 '물뽕' 마약 원료 밀수출한 40대 남성 구속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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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백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마약 원료 물질을 밀수출해 온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 세관은 흔히 '물뽕', '파티 마약' 등으로 불리는 마약의 원료 물질을 미국과 일본 등 10개 나라에 밀수출한 혐의로 46살 장 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장 씨는 지난 2011년 9월부터 최근까지 760여 차례에 걸쳐 마약 원료 약 4,800kg을, 자신이 개설한 미국 인터넷 판매 사이트를 통해 몰래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 씨가 판매한 원료 물질로 만들 수 있는 '물뽕'은 7백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인 21톤으로, 판매가로 계산하면 5천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장 씨는 또, 세관에 적발되지 않기 위해 수출 품목을 표시할 때 샴푸나 린스인 것처럼 위장하고, 자금 추적이 어려운 미국 간편 결제 시스템이나 비트코인 등으로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물뽕'은 음료에 섞어 마시면 강한 마취와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마약으로, 성폭력 등 각종 범죄에 악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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