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인삼 산업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경작면적과 생산량이 줄고 있고, 국내 소비는 물론 수출도 갈수록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
본격적인 인삼 수확 철입니다.
올해는 특히, 이상고온 등의 영향으로 작황 상태가 좋지 않아 생산량이 많지 않습니다.
여기에다 최근 부정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법' 여파로 인삼 소비가 위축되면서 재배농가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천길 / 금산군 제원면 길곡리 : 굉장히 더워서 (인)삼이 작황도 안 좋았는데 더더구나 좀 요즘에 또 사회 분위기가 김영란법이라고 해서 더 또 삼을 안 먹어 주고 그러니까 애로가 많습니다.]
전국 인삼재배 면적은 2009년 만9천7백ha를 정점으로 지난해 만4천2백ha로 27.9%가, 생산량은 2009년 2만7천460톤에서 지난해 2만천여 톤으로 23.4%가 줄었습니다.
국내 1인당 인삼소비량도 2009년 480g에서 2013년 370g으로 23% 감소하는 등 인삼 산업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황영근 / 금산군 인삼약초과장 : 안전성이 보증된 이런 인삼을 생산하고요. 또한, 수삼이라든지 백삼 위주로 먹는 원삼류에서 새로운 건강성, 기능성 식품을 꾸준히 개발해서 보급을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출도 2011년 1억7천7백만 달러에서 지난해 1억4천만 달러로 20.5%가 줄었고, 인삼 주산지인 금산군도 지난해 2천1백6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5.6%나 크게 줄었습니다.
1,500년 역사의 고려인삼이 국내 소비시장이 위축되고 미국과 중국 등 저가 인삼으로부터 위협받으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해외 신시장 개척은 물론 소포장과 생산단가를 줄이는 등 청탁금지법으로 위축된 소비시장을 살려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박동철 / 금산군수 : R·D 투자를 확대해서 새로운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야만 되고 또한 국가적 차원의 홍보나 또한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대표 특산물인 인삼.
청탁금지법과 외국 인삼과 가격경쟁이 심화 되면서 안전성과 기능성을 높인 고부가가치 제품개발 등 신수요 창출로 고려인삼의 명예회복과 재도약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YTN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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