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도 찬물로 씻어야 하는 서울 노원구 불암산 자락 달동네 마을에 시민들의 힘으로 목욕탕이 지어졌습니다.
마을 주소인 104번지를 따 '백사마을'로 불리는 이곳은 지난 1960년대 용산과 남대문 일대의 판자촌 주민들이 집단 이주해 만들어진 동네인데요.
한겨울에도 연탄 몇 장에 의지하며, 따뜻한 물을 쓰기도 힘들었던 이곳 어르신들을 위해 서울연탄은행이 모금에 나선겁니다.
지난 1년간 초등학생부터 해외동포까지 시민 600여 명이 기부에 참여해 건립기금 6,300만 원을 마련했는데요.
'비타민 목욕탕'이라는 이름처럼, 마을 어르신들에겐 그 어떤 보약보다 기분 좋은 선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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