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대기업 총수 독대 정황...총수들 소환되나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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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독대하면서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에 자금 출연을 요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삼성과 현대차 등 기업 총수 7명과 독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이 대기업 총수들을 줄소환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2월 말에서 3월 초, 박근혜 대통령이 롯데 신동빈 회장을 독대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롯데는 애매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롯데그룹은 2월 말에서 3월 초에는 신동빈 회장이 해외 출장 중이었기 때문에 대통령을 만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다른 시기에 독대가 이뤄졌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고,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롯데그룹의 이 같은 해명은 독대 여부에 대해 여지를 남겨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K스포츠재단이 롯데그룹을 찾아가 추가 지원금 75억 원을 요청한 건 3월 17일.

하루 전인 16일 신 회장은 부산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행사에 박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시기를 전후해 별도의 만남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옵니다.

앞서 지난해 7월 청와대에서 대기업 총수들과의 공식 간담회가 끝난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 7명의 총수와 따로 독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7월은 미르재단의 출범이 구체적으로 논의되던 시기였고, 광복절 특사 선정을 앞두고 있었던 만큼 이러한 의혹에 더욱 무게가 실립니다.

[김광삼 / 변호사 : 뇌물의 일종으로 볼 수 있는 거예요. 직접 받는 뇌물도 될 수 있지만, 제3자 뇌물수수도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대통령도 이 부분에 대해서 특검이든, 검찰이든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각종 논란을 놓고 대기업들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히거나 만남 자체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 수사 진척에 따라 대기업 총수들의 줄소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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