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를 꼬집는 패러디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예능부터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사건의 내막이 풍자적으로 그려지고 영화 포스터 등을 이용한 각종 패러디 물도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박신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패러디의 물꼬를 튼 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입니다.
지난 주말 방송에서 멤버들이 특수풍선을 이용해 지상 무중력 훈련을 받는 장면에서 '상공을 수놓는 오방색 풍선'이라는 자막을 내보냈습니다.
최순실 씨의 태블릿 PC에서 '오방낭'이라는 이름의 파일이 발견돼 화제를 모았는데, 이를 꼬집은 겁니다.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 2015년 4월 25일 : 양국의 경제인 여러분, 브라질의 문호, 파울로 코엘료는 연금술사라는 소설에서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고 했습니다.]
[청와대 어린이날 행사/ 2015년 5월 5일 : 정말 간절하게 원하면 전 우주가 나서서 다 같이 도와준다, 그래서 꿈은 이루어진다.]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에서 자주 등장해 화제가 됐던 이 '우주 발언'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우주', ' 우주의 기운을 모아서 출발'이라는 자막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도 '간절히 먹으면 온 우주가 도와 그릇을 비워줄 거야'' 하우스의 실세는 난데' 라는 자막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드라마에도 '오방낭 패러디'가 등장했습니다.
MBC 드라마 '옥중화' 는 극 중 등장한 무당이 오방낭을 건네며 '간절히 바라면 천지의 기운이 마님을 도울 겁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을 냈는데
제작진 측은 '최순실 게이트' 풍자가 맞다고 인정해 화제가 됐습니다.
또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15'에서도 최순실 씨 딸의 이대 특혜입학 의혹을 빗대 "말 타고 '이대'로 가면 안돼요", "말 좀 타셨나 봐요? 리포트 제출 안 해도 B학점 이상"이라는 자막 등을 내보냈습니다.
여기에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베스트셀러 소설 '상실의 시대'를 빗댄 '순실의 시대'.
독일에 머물던 최순실을 표현한 '미드나잇 독일'.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 '럭키'를 패러디한 포스터 등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며 통쾌하다, 재밌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이런 웃지 못할 상황이 안타깝고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YTN...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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