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지내는 등 중립적 성향의 인사로 꼽힙니다.
특히 참여정부 시절 호흡을 맞췄던 박승주 전 차관을 국민안전처 장관에 추천하면서 총리로서 실질적인 권한도 행사했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병준 총리 내정자는 대구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나와 국민대 교수로 재직 중인 정통 TK 출신의 행정학자입니다.
지방분권을 강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신임을 받아 참여정부 정책을 총괄하는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지냈습니다.
공직에서 물러나 대학으로 돌아온 뒤에는 보수 진영의 각종 정책을 자문하면서 중립적 성향의 인사로 분류됐습니다.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거론된 것도 김병준 내정자의 이런 성향 때문입니다.
때문에 여야 추천으로 거국 내각의 총리 임명이 쉽지 않고 정국 수습에 시간을 끌 수도 없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중립형 총리'를 선택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김병준 / 국무총리 내정자 :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요. 그래서 오늘 하루 학교에 있으면서 이런 저런 분들, 그동안 저와 일해왔던 분들, 그런 분들의 이야기를 경청했습니다.]
김병준 총리 내정자가 국민안전처 장관을 추천한 것도 눈에 띕니다.
참여정부 시절 자신과 호흡을 맞춰 지방혁신과 지방분권을 담당한 비서관을 직접 추천했고 박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습니다.
[김병준 / 국무총리 내정자 : (박승주 장관 내정자는) 2003년 정부혁신위원장을 할 때 청와대 비서관 겸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기획관리실장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쭉 같이 일을 했습니다.]
임종룡 경제부총리와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는 모두 전남 출신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개각이 정치권이 요구하는 거국 중립내각의 취지를 살려 총리에게 대폭 권한을 주고 내치를 맡기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등의 교체에 이어 조만간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책조정수석 등 참모진에 대한 후속 인사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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