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 올해 7월까지 박 대통령의 연설문 등을 작성했던 인물인데요, 지난 25일부터 외부와 연락을 끊은 상태였습니다.
조인근 비서관 입장발표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지난 며칠 동안 기자 여러분께서 저한테 수없이 전화를 주셨는데 제가 일일이 말씀을 못 드렸고 이번 기회에 궁금하신 점 있으면 질문을 저한테 해 주시고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성심껏 대답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최순실 씨와 아는 사이입니까?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전혀 모르고요. 이번에 언론 보도를 통해서 알게 됐습니다.
[기자]
청와대 재직 이후에도 모르셨습니까?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전혀 몰랐습니다. 이번에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습니다.
[기자]
그러면 연설문이 종종 과거에 수정이 돼서 돌아온 적이 있다, 나도 모르게 연설문이 수정돼서 돌아온 적이 있다 이런 말씀을 사석에서 한 적이 있으신가요?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정확히 제가 언론 보도를 보니까 연설문이 이상해져서 돌아왔다라고 제가 얘기한 것으로 보도가 됐던데 그런 얘기 저는 한 적이 없습니다.
[기자]
실제로 그렇게 연설문이 이상하게 고쳐져서 돌아온 적이 있습니까?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전혀 없습니다.
[기자]
연설문 유출은 아셨어요?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전혀 몰랐고 이번에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습니다.
[기자]
오늘 갑자기 말씀하시게 된 이유가 있다면 어떤 이유 때문에 오늘 갑자기 말씀하시는 건지, 혹시 청와대와 교감이 있었던 겁니까?
[조인근 / 前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청와대와 교감 그런 건 일체 없고요. 제가 아시다시피 요즘 최순실 씨 문제 때문에 나라가 굉장히 혼란스럽지 않습니까? 여기에 저까지 나서서 한두 마디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런 판단 하에서 언론 접촉을 피했던 거고요.
다만 며칠 이렇게 지나다 보니 저 때문에 불필요한 의혹들이 계속 증폭이 되고 또 제가 생활인인데 회사나 가정에 이런 식으로 더 이상 피해를 줘서는 안 되겠다라고 판단을 했고요. 그래서 오늘 이렇게 얘기를 하게 된 겁니다.
[기자]
올해 7월 이후에 청와대에서 나오셨는데 그러면 나오게 된 계기가 뭔지, 그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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