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저녁(19일) 서울 도심에서 총격전이 발생했습니다.
범인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총에 맞아 숨졌고, 시민 2명이 다쳤습니다.
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횡단보도 한가운데 경찰관 한 명이 쓰러져 있습니다.
어디선가 총성이 울리고, 다른 경찰관은 순찰차 뒤로 황급히 몸을 숨깁니다.
퇴근길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저녁 6시 반쯤.
서울 강북구 번동에 있는 오패산 터널 근처에서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강규탁 / 목격자 : 경찰관이 쏜 건지, 범인이 쏜 건지는 모르겠지만, 10발 가까이 총소리가 들렸거든요.]
총격범 46살 성 모 씨는 경찰과의 총격전에 앞서 부동산 중개업자 68살 이 모 씨에게 사제 총을 쏘고, 둔기를 휘둘렀습니다.
근처를 지나던 71살 이 모 씨도 성 씨가 쏜 총탄에 복부를 맞았습니다.
성 씨의 총격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이어졌습니다.
풀숲에 숨어 있다가 사제 총을 발사했고, 서울 강북경찰서 소속 김창호 경위가 총탄에 맞아 순직했습니다.
[조광현 / 강북경찰서 형사과장 :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사제 총에 피탄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성 씨는 미성년자 성폭행 등 강력범죄 전과 9범으로 전자발찌를 훼손해 수배된 상태였습니다.
범행 당시 사제 총기 16정과 흉기 7개, 그리고 사제 폭발물을 갖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성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사제 총기를 입수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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