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수호 / 변호사
[앵커]
고양이가 발이 묶인 채 쓰레기통에 담겨 있었습니다.
그것도 살아 있는 채로. 도망가지 말라, 그대로 죽어도 상관없다, 이런 뜻이었겠죠. 경찰이 이 잔인한 고양이 유기범에 대해서 수사에 나섰습니다.
먼저 이 고양이가 발견 당시 어떤 상태였는지 구조에 나섰던 동물보호소장의 얘기를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이경미 /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장 : 신고를 받고 갔을 때 아이(고양이)가 100리터 쓰레기봉투 안에 앞발하고 뒷발이 묶여 있는 상태로 방석에 같이 말려서 음식물 쓰레기와 같이 버려져 있었다고 신고를 받았어요. 지속적인 학대가 조금 의심되는 그런 상황, 그러니까 각막 손상이라든지 치아 파손이 조금 보이고 다리 상태도 조금 뭔가 변형이 된 것 같고 현재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발이 묶여 있는 채 다른 방석에 말려서, 이야기를 조금 하기도 그렇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랑 섞여서 다른 거랑 같이. 이거 원래 죽이려고 했던 거 아닙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 고양이가 죽어도 된다라는 그런 생각을 한 것 같고요. 또 어찌 보면 짐작입니다마는 오히려 그 고양이를 죽이는 행위보다 더 나쁜 행위일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말 죽이려고 했다면 죽일 텐데 굉장히 긴 시간 동안 천천히 죽는 과정을 생각하며 본인의 쾌락을 느꼈을 수도 있고요.
또한 오히려 직접적으로 죽이는 것도 굉장히 나쁜 일이지만 그렇게 한 행위보다도 오히려 더 잔혹한 그런 생각으로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게다가 각막도 이미 손상이 돼 있었고 송곳니도 손상돼 있었고 다리에도 이상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속적으로 학대당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버려진 고양이를 본 수의사도 역시나 이 학대가 단기간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 다친 부위들을 볼 때 상당히 긴 시간 동안 학대가 있었던 것 같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또 누가 이런 행동을 했는지를 확인을 해야 경황을 밝힐 수가 있는데 아직까지는 잡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짐작만 할 수 있는 게 안타깝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손수호 변호사와 함께 사건사고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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