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악동' 키리오스가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사무국으로부터 벌금 1만5천500달러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우리 돈 1천8백만 원 정도입니다. 키리오스는 어제 열린 상하이 마스터스 대회에서 무성의한 플레이를 펼치고 야유를 보내는 관중에게 "당신이 직접 경기하고 싶냐"는 불손한 행위를 했습니다.
사실, 키리오스의 이런 기행은 처음이 아닙니다. 관중석을 향해 테니스 공을 날리고, 수건을 빨리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볼보이에게 소리를 지르고, 동료 선수의 여자 친구를 놓고 음담패설을 늘어놓기도 했습니다. 호주 출신인 키리오스는 올해 21살로, 현재 세계랭킹 14위에 올라 있습니다. 경기력만 놓고 보면 잠재력이 크지만, 비상식적인 기행으로 악동이란 꼬리표를 스스로 붙였습니다. 기행이 계속되면서 키리오스는 올 시즌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벌금 징계를 받았습니다. 말 그대로 '벌금 그랜드슬램'입니다.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키리오스의 행동이 문제가 되자, 조코비치가 조심스럽게 따끔한 충고를 건넸습니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키리오스의 행동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직접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얘기는 들었다"면서 "키리오스는 좋은 재능을 갖고 있지만, 인성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을 거 같다"고 충고했습니다.
김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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