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우리의 어업 지도선을 함께 타고 불법조업 어선을 지도·단속하기로 했던 공식 일정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10년 넘게 함께 해오던 교차 단속인데요.
정해진 일정을 불과 닷새 앞두고 못하겠다고 통보를 해온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환홍 기자!
불법 조업 단속을 닷새 앞두고 못하겠다고 한 건데, 우리 정부의 강경 대응에 대해 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기자]
아직,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만, 개연성이 전혀 없다고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2005년부터 10년 넘게 해마다 서로의 어업 지도선을 타고 불법조업 어선을 지도·단속해왔습니다.
이른바 교차단속인데요.
서로의 어업지도선에서 단속하다 보면 자국의 불법조업 현황도 파악할 수 있고 단속 효과도 크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지난 5월 이미 1차로 교차단속을 했는데요.
2차단속이 오는 19일로 예정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과 단속을 닷새 앞둔 지난 14일 저녁, 중국 측에서 대사관을 통해 잠정 중단을 통보해온 겁니다.
해상 형세 때문이라고만 표현했는데요.
해양수산부는 지금으로서는 이유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해상 형세라고 했으니 어업지도선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우리 해경 선박이 침몰된 후 우리 정부가 강경 대응에 나선 것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내일 중국 담당 부처로부터 정확한 입장을 담은 공문을 받아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류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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