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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피해자 "사람 머리까지 물이 차올랐다"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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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인 / 울산 우정시장 상인회장

[앵커]
저희가 울산 우정시장에서 근무하시는 상인 한 분을 연결했습니다. 김정인 상인회장입니다. 회장님. 지금 어디 계신가요?

[인터뷰]
시장에 있습니다.

[앵커]
시장이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인터뷰]
지금 상황은 1층은 거의 다 침수가 됐고요. 1층의 상인들이 2층에 올라와서 피신을 했고요. 고립된 상인들은 119 소방대원이 와서 구조해냈습니다. 그런데 1층의 모든 집기들과 이런 것들은 다 물에 떠내려가서 지금은 물이 다 빠진 상태입니다.

[앵커]
지금은 일단 물은 빠졌군요?

[인터뷰]
네.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앵커]
회장님도 2층으로 대피를 하셨다가 일단 거기 고립돼 있었고 그때 구조대원들이 구조를 하러 왔었는데.

[인터뷰]
저는 원래 2층 상인이고요. 1층의 상인들은 2층으로 대피를 했는데 물이 빠져서 제각기 자기 집에 갔고 그리고 고립된 상인들은 119에서 와서 구조하고 그랬습니다.

[앵커]
물이 언제쯤부터 차오르기 시작해서 언제쯤 침수가 됐습니까?

[인터뷰]
저는 이런 걸 우정시장이 생기고 나서 처음이라서 갑자기 우정동 일대가 거대한 강물처럼 냉장고고 뭐고 떠내려오고 2층에까지 물이 차올라 오니까 시간도 못 봤습니다. 떨리고 쫓겨다니고 이쪽에서 문 닫고 이렇게 대피하다 보니까 정확한 시간도 저는 못 봤습니다.

[앵커]
점심시간 때쯤이었죠?

[인터뷰]
점심시간 때쯤입니다. 비가 오기는 9시 반부터 11시 반까지 집중폭우가 된 것 같아요.

[앵커]
그렇지만 이렇게 시장을 다 침수시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갑자기 어느 순간 순식간에 침수가 된 거군요?

[인터뷰]
네. 순식간에 우리 우정시장의 상인들뿐만 아니고 모든 집들이 전부 다 지하로 물이 차서 그 물건들이 바다처럼 떠내려가고 하니까 시간 볼 여유도 없고 지금도 떨려서 말도 잘 못하겠습니다. 이제는 날씨가 개었고 물도 빠졌고 제각기 자기 집에 가서 청소하고 이렇게 하러 갔습니다.

[앵커]
그러시겠죠. 얼마나 놀라셨겠습니까?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는 화면은 역시 울산지역인데요. 여기서 물에 빠진 분을 교량 위에서 구조해내는 모습입니다. 태화교라고 합니다.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입니다. 태화교에서 물에 빠졌던 시민 한 분을 천만다행으로 구조해내는 모습입니다.

지금 우정시장도 태화강 근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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