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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대통령 기념사 설전..."북 대변인 자처" vs "북한 자극"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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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지난 1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놓고도 논란을 이어갔습니다.

야권은 대통령이 북 붕괴론으로 북한을 자극했다고 지적했고, 여당은 야권이 북한 정권 대변인이냐며 맞섰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국군의 날 행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기념사 일부입니다.

[박근혜 / 대통령 : 북한 주민 여러분들이 희망과 삶을 찾도록 길을 열어 놓을 것입니다. 언제든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시기를 바랍니다.]

야권은 대통령의 기념사가 북한 붕괴론에 근거하고 있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 주민에게 남한행을 권유한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언이라고 지적했고, 국민의당은 북한을 자극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무책임한 북한 붕괴론은 사실은 남북 관계에 엄청난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도 않고 실제 실현될 수도 없습니다.]

[최경환 / 국민의당 의원 : 대통령이 문제입니다. 위기 상황 앞에 이렇게 긴장을 고조시키고 자극을 반복하고 있는 것은 의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아니면 말고 식 폭로를 넘어 이적행위 수준의 도발이라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권 운운하는 야권이 정작 북한 주민 인권은 외면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현아 / 새누리당 대변인 :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지금 반발하고 있는 북한 정권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묻고 싶습니다. 국민의당은 북한 군부의 대변인입니까?]

일주일 만에 정상화된 국정감사장 곳곳에서 설전을 벌인 여야는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확연한 인식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YTN 이형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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