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광저우시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 15,000명이 모인 대형 집들이가 벌어졌습니다.
재건축으로 철거민이 됐던 원주민들이 아파트 입주를 기념하기 위해 연 행사였는데요.
부동산 가격이 치솟은 덕분에 이들 모두 17억 원대의 벼락부자가 됐다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고층 아파트 사이 공터에 빨간 천을 두른 원형 식탁이 빼곡히 들어섰습니다.
설치된 식탁만 무려 1,500개.
식탁에 둘러앉은 사람은 15,000명이 넘습니다.
중국 광저우시 양지촌에서 철거민들이 새 아파트 입주를 축하하기 위해 집들이를 연 모습입니다.
7년 전 재건축이 시작되기 전에 이곳에 살았던 원주민 1,496가구 가족과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새벽 6시부터 도우미 6백여 명이 임시로 마련된 6개 주방에서 음식과 술을 쉴새 없이 날랐습니다.
[입주민 : 오랜만에 이렇게 좋은 곳으로 돌아와 서로 만나니까 너무 감격스러워요.]
지금은 고급 아파트 단지가 됐지만 예전에는 농촌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거주하던 허름한 곳이었습니다.
이들은 재건축으로 가구당 평균 186㎡의 아파트를 분배받았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치솟으면서 지금은 한 채 가격이 천만 위안, 우리 돈 17억 원 가까이 되면서 모두 벼락부자가 됐습니다.
하지만 불로소득으로 자산가가 된 이들이 벌이는 잔치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더해주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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