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김영란법 등 삼중고 부산영화제 개막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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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 현장도 태풍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해운대 행사장이 파손돼 장소를 다른 곳으로 급히 옮겼는데요.

태풍에 김영란법, 파행 운영까지 삼중고에 시달리는 가운데 오늘 막을 올립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영화제를 위해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행사장 '비프빌리지'입니다.

감독과의 대화, 배우 인터뷰와 야외무대 인사 등 영화제에서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이번 태풍으로 대부분 파손됐습니다.

영화제 측은 긴급히 행사 장소를 영화의 전당 야외광장으로 바꾸고 조명 등 주요 방송장비 점검에 나섰습니다.

[김정윤 / 부산영화제 홍보팀장 : 태풍 피해를 봤던 비프빌리지의 주요행사는 별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고요. 특히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오픈 토크, 핸드프린팅, 야외무대도 큰 변화 없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태풍뿐 아니라 김영란법으로도 행사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언론 등 관계자들을 대거 초청했던 영화 배급사들은 일제히 행사를 취소하고, 영화제 측도 김영란법 대상자들에게 숙박과 항공권을 제공하지 않으며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분위기입니다.

'다이빙벨' 파문 이후 예산이 줄어든 상황에서 김동호 이사장이 새롭게 수장을 맡았지만 아직도 9개 영화단체 가운데 4개 단체가 영화제 참가를 거부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은 / 영화제작가협회장 : 여전히 표현의 자유 쟁취가 미흡한 것 아니냐 동시에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명예회복이 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견을 가진 영화인은 보이콧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여러 잡음 속에서도 올해 영화제는 69개 나라 301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등 작품 규모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개막작은 장률 감독의 '춘몽', 폐막작은 이라크 출신 후에니 하싼 감독의 '검은 바람'입니다.

올해 주요작품인 '부산행'과 '터널'등은 출품을 거부해 볼 수 없지만, 기대작 '퍼스널 쇼퍼' '블레어 위치' 등은 각각 예매 시작 1분과 3분 만에 매진됐습니다.

레드카펫도 불참 연예인들이 있었지만 안성기, 한예리, 박소담 등 배우와 감독, 관계자 등 3백여 명이 참여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명맥을 잇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양한 악재를 딛고 21년 역사의 위상에 맞게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선희[s...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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