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영란법 시행으로 고급 음식점이나 골프장 같은 곳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반면에 김영란법 시행이 반가운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점심 저녁 약속이 줄어들면서 자기 계발과 취미 생활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관련 업계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공암벽장을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거침없이 올라갑니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암벽을 타는 사람들은 모두 직장인들입니다.
[장재호 / 서울 우이동 : 굉장히 재밌네요. 앞으로 꾸준히 하면서 일하면서 받았던 스트레스도 날려버릴 수 있고….]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 이후 접대나 회식이 줄어들면서, 일찍 퇴근해 취미생활을 즐기려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는 겁니다.
[김한진 / 스포츠 클라이밍 강사 : 평일 저녁에는 퇴근하고 운동하시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제일 많이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서 확실히 많이 늘었죠.]
점심시간을 이용해 외국어를 배우려는 직장인도 많아졌습니다.
평소 같으면 약속이 빼곡했을 시간이지만, 이제는 공부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유재승 / 어학원 대표 : 직장인 수강은 늘어나고 있고요. 그런 추세에 맞춰서 비즈니스 중국어라든지 전문 용어도 배울 수 있는 중국어 과목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식사 문화도 바뀌고 있습니다.
만 원이 채 되지 않는 메뉴를 파는 음식점에 직장인들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박민승 / 서울 역촌동 : 광화문 쪽은 아무래도 비싸서 종로 쪽으로 많이 (갑니다). 거래처랑 먹을 때는 아무래도 금액을 많이 보게 되고요. 금액에 맞춰서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김영란법에 대비해 1인분에 2만 원대 메뉴를 내놓은 식당은 법 시행 이전보다 매출이 껑충 늘었습니다.
투명하고 청렴한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시행된 김영란법이 이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개인의 삶에 집중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이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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