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살짜리 입양 딸이 숨지자 시신을 암매장한 양부모의 구속 여부가 오늘 오후 결정됩니다.
양부모는 어린 딸의 온몸을 테이프로 묶은 채 17시간 동안 내버려 둔 혐의를 받고 있는데, 여전히 살인 혐의는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차정윤 기자!
오늘 양부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돼 있죠?
[기자]
오늘 오후 인천지방법원에서 6살 딸의 양부모와 이들의 범행을 도운 19살 동거인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영장실질심사가 열립니다.
아동학대 치사와 사체 훼손, 시신 유기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현재 이들은 이곳 인천 남동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인데, 한 시간쯤 뒤면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법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포천 자신의 아파트에서 6살 입양 딸을 테이프로 묶어 17시간 동안 내버려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이가 숨지자 다음날 경기도 포천에 있는 야산으로 시신을 옮겨 훼손한 뒤 묻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양부모와 동거인은 인천 소래포구 축제장에서 아이를 잃어버렸다며 112에 신고해 범행을 은폐하려 하기도 했는데요.
경찰이 CCTV 수사를 통해 축제장에 갈 당시 아이가 없었던 점을 추궁하면서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앵커]
경찰이 처음에는 살인 혐의 적용을 검토했었는데요. 양부모는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요?
[기자]
딸의 시신을 훼손해 야산에 묻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숨지자 아동학대로 처벌받을 것이 두려워 시신을 유기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현재까지 진행된 수사로는 살해 혐의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아동학대 치사죄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하지만 경찰은 피의자들이 구속된 후에도 살인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추가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경찰은 그제부터 이틀에 걸쳐 A양이 묻힌 곳으로 지목된 경기도 포천의 한 야산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했습니다.
또 현장에서 발견한 뼛조각을 감정해달라고 국과수에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1차 감정 결과 인체 뼛조각은 맞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피해 아동 DNA와 일치하는지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YTN 차정윤[jycha@yt...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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