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국내 최대 영화관 체인인 CGV의 전산망이 9시간 가까이 마비됐습니다.
티켓 예매는 물론 발권까지 차질을 빚으면서 관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용산의 CGV 극장.
티켓 자동 발권기는 먹통이 됐고, 전광판에는 상영 시간표조차 뜨지 않습니다.
매표소 직원들이 일일이 예매 기록을 확인해 입장권에 상영관과 좌석 번호를 손으로 써서 나눠줍니다.
평소보다 몇 배나 시간이 걸린 탓에 기다리다 지친 관객의 항의도 쏟아집니다.
[관객 : 여기 40분째 기다리는 분들도 있는데 번호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임박한 영화를 예매해 달라고 하니까.... (죄송합니다. 고객님)]
당초 오전 7시까지 예매 시스템 정기 점검이 예고됐지만, 작업 도중 오류가 발생해 전산망이 마비된 겁니다.
티켓 예매가 중단된 것은 물론 전국 CGV 극장에서 현장 발권과 카드 결제에도 차질이 빚어져 관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최성훈 / 서울시 흑석동 : 예매 안 하고 왔는데 예매하는 기계도 잘 안되고 사람들도 많아서 아직 기다리고 있는데 불편한 것 같아요.]
마침 매달 마지막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인 데다 예매율 70%를 넘긴 '아수라'를 비롯해 여러 편의 영화 개봉까지 겹쳐 혼란을 더했습니다.
[조성진 / CGV 홍보팀장 : 기존 수기 발권한 건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고객들의 혼동이 안 생기도록 완벽하게 정리해서 (시스템을) 열어야 하기 때문에 거기에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되고 있습니다. 최대한 빠르게 고객분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정됐던 점검 시간을 9시간 가까이 넘긴 오후 4시쯤에야 예매 시스템은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관람료 꼼수 인상으로 비난을 받았던 CGV가 이번에는 전산망 장애까지 일으키면서 다시 한 번 따가운 눈총을 받게 됐습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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