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1·2차전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인 슈틸리케호가 K리그 선수들을 대거 복귀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습니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과 '제2의 박지성'으로 불리던 김보경 등이 합류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엔 '남다른 높이'로, 후반엔 '침착한 오른발'로, 멀티 골을 완성합니다.
최근 '원정팀의 무덤' 제주에서 터진 김신욱의 프로통산 99호와 100호 골.
시즌 초반 부진을 털고 탁월한 골 감각을 선보인 김신욱은 슈틸리케 감독의 눈에도 확실하게 각인됐고,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 이후 1년여 만에 대표팀으로 복귀했습니다.
[울리 슈틸리케 / 축구대표팀 감독 : 김신욱 선수가 최근 꾸준히 뛰면서 득점도 올렸고 석현준 선수에다 지동원 선수까지 포함하면 3명의 다른 공격수 조합이 가능해서 선발했습니다.]
컨디션 난조에 빠진 미드필더 권창훈을 대신해선 '제2의 박지성'으로 불리던 전북의 김보경이 1년 반 만에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또 대표팀의 가장 시급한 숙제인 측면 수비 조합을 위해, 수원 삼성 수비수 홍철이 1년 만에 복귀해 시험대에 오릅니다.
이외에도 서울의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가 합류하는 등 대표팀 내 K리거는 지난 소집 때보다 2배 많은 8명으로 늘었습니다.
엔트리를 세 자리나 비우고 경기에 나서 최약체 시리아와 득점 없이 비겼던 슈틸리케 감독이 K리그 경기장을 돌며 해법 찾기에 몰두해온 결과물입니다.
[울리 슈틸리케 / 축구대표팀 감독 : 베테랑 선수가 중심을 잡고 규율도 잡고 해야 합니다. 뛰든 안 뛰든 베테랑이 있어야 하는데, 지난 경기에서 이것도 우리가 실수한 부분입니다.]
다만 이동국과 박주영, 정조국 등 K리그 베테랑 공격수들이나 신예 선수 등의 깜짝 발탁은 없었습니다.
분위기 반전에 나선 대표팀은 다음 달 3일 소집 훈련을 시작한 뒤, 6일은 수원에서 카타르와 격돌하고 11일엔 이란으로 건너가 결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YTN 이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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