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철도노조와 지하철 노조가 성과연봉제 도입 등에 반대하며 오늘부터 파업에 돌입합니다.

KTX는 정상 운행되지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화물열차는 운행 횟수가 줄어드는데요.

서울역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서경 기자!

지하철과 철도 모두 본격적인 파업에 들어가기까지는 세 시간 정도 남았는데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지하철 서울역은 아직 평소와는 다를 바 없는 모습입니다.

시민 편의를 위해 출퇴근 시간 운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첫차와 막차 시각이 달라지지 않는 건데요.

다만 낮 시간대 지하철 운행은 평소의 80%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9호선의 경우 파업에 동참하지 않아 정상 운행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철도는 새벽 5시 15분부터 KTX 첫차 운행이 시작됐습니다.

파업 돌입 시각인 오전 9시 전까지는 평상시와 같은 간격으로 열차가 운행됩니다.

하지만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일부 열차는 차질이 불가피한데요.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평소의 60% 수준만 운행합니다.

이 때문에 오전 9시 이후 열차표를 예매하신 분들은 다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반면 KTX는 차질없이 운행할 계획입니다.

[앵커]
물류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가요?

[기자]
화물 열차는 평소의 30% 수준으로 운행이 줄어듭니다.

파업에 대비해 급한 화물은 운송을 마쳐 아직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파업이 길어지면 운송 차질에 따른 물류 대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근무 인력도 많이 줄어드는데요.

평상시의 64.5% 수준입니다.

파업하더라도 근무해야 하는 필수 인력 8천여 명에, 대체 인력 6천여 명을 투입해 만 4천여 명이 근무를 이어가는 겁니다.

앞서 철도노조는 성과연봉제 도입을 반대하며 파업 돌입을 선언했습니다.

성과연봉제는 성과에 따라 연봉을 차등 지급하는 제도인데요.

코레일은 지난 5월 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앞두고 철도노조와 협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성과연봉제를 도입했습니다.

노조는 일방적으로 성과연봉제를 강행한 것에 반발하며 추가 협상을 요구해왔는데요.

사측에서는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노조는 결국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철도노조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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