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스폰서 의혹'을 받는 김형준 부장검사가 검찰에 소환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조금 전 돌아갔습니다.
김 부장검사는 큰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죄드린다며, 허리를 숙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김형준 부장검사가 어제 오전에 나왔는데, 몇 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겁니까?
[기자]
어제 오전 8시 반쯤 김형준 부장검사는 23시간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비공개로 소환됐지만, 조사를 받고 돌아가면서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섰는데요.
김 부장검사는 큰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죄드린다며 앞으로의 절차에도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응분의 처분을 달게 받고 평생 참회와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장검사는 검찰 조사에서 고교 동창인 친구와의 스폰서 관계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드러난 접대 사실은 인정했지만 받은 돈은 빌린 것이고 모두 갚았다는 겁니다.
또, 친구 김 씨 수사와 관련해 외압을 행사하거나 로비를 한 사실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김 부장검사가 동창인 김 씨 사건을 맡은 수사팀을 접촉한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KB금융지주 임원을 만나 수백만 원대 술접대를 받고 이 회사 관련 수사동향을 흘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는 물론 관련된 사람들의 계좌까지 샅샅이 뒤졌다고 했지만, 휴대전화 압수에 나섰다가 두 번이나 실패하는 등 허점도 드러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김 부장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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