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5차 핵실험과 관련해 북한이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임기 마지막 유엔 총회 연설에서인데, 강력한 추가 제재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임기 마지막 유엔 총회 연단에 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핵전쟁의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핵무기 개발 중단과 감축 노력을 기울이자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핵 동결 조치를 수용한 이란과 달리 북한은 핵실험을 강행하며 세계를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 같은 기본적인 합의를 깨는 국가는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북한의 핵폭탄 실험은 우리 모두를 위험에 빠트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본적인 합의를 깨는 어떤 국가라도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경제적 상황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북한을 불모지라고도 표현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경제적으로) 성공한 한국과 불모지인 북한의 극명한 대조는 중앙계획경제는 더 이상 나아갈 곳이 없는 막다른 길임을 잘 보여줍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언급은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잇단 도발에 대응해 고강도 제재 방침을 시사한 것입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나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고 유엔 안보리를 중심으로 한 제재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마지막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핵 문제를 강조한 것은 임기 말까지 대북 제재의 고삐를 놓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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