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이은 지진 때문에 내 집은 안전한지, 혹시라도 무너지지는 않을까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인데요.
어젯밤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멀쩡하던 단독 주택이 갑자기 무너져내려 안에 있던 주민들이 크게 다칠 뻔했습니다.
어찌 된 영문인지, 한동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번동의 단독주택!
높이 2m, 길이 10m가량의 벽이 송두리째 사라졌습니다.
거실과 방, 화장실 등 집안이 바깥에서 훤히 들여다보입니다.
[황정욱 / 목격자 : 우르르 뭔가 무너지는 소리 나더니 저도 처음엔 지진 때문에 요새 한창 일이 많아서 지진 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뭐야 하면서 나오더라고요. 나와 보니 가스 새고….]
어젯밤 10시 20분쯤 서울 번동에 있는 1층짜리 단독주택 벽이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사고 당일 주택 곳곳에 심한 균열이 생겨, 안에 살던 주민들이 벽을 살펴보던 중이었습니다.
붕괴된 건물 옆 공사 현장입니다.
제 키 높이 정도의 터파기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공사가 시작되고 며칠 되지 않아 바로 옆 건물 벽 전체가 무너져내렸습니다.
해당 집주인은 사고 전 공사업체에 수차례 항의했지만 업체가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했다고 하소연합니다.
[이효희 / 붕괴 피해 집주인 : 분명히 망가지면 큰일이 생긴다, 심각한 문제가 벌어질 거 같다고 얘기했는데도 공사 진행할 테니까 염려 말라고….]
하지만 공사업체는 해당 집이 낡아서 무너졌을 뿐 공사 자체는 아무 문제 없었다고 반박합니다.
[해당 공사업자 : (무리하게 터파기 공사를 하셨던 건 아니에요?) 그런 건 없었어요. 제가 볼 땐 건물이 아주 낡았어요. (지은 지) 40년 돼서….]
구청 측은 공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한동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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