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광 김정일, 신상옥·최은희 납치 지시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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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균 / 신상옥·최은희 부부 아들, 영화감독

[앵커]
오늘 저희가 신상옥 감독, 배우 최은희 씨 부부의 아들 신정균 감독을 초대했습니다.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악수 한번 하시죠.

그 영화가 영국인 감독이 만든 연인과 독재자라는 다큐멘터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이달 말에 개봉을 한다고요? 보셨죠?

[인터뷰]
네, 봤습니다.

[앵커]
어떻든가요?

[인터뷰]
그러니까 아버지, 어머니가 탈출하시고 한 30년 또 아버지 돌아가시고 한 10년 만에 만들어지는 건데 지금이라도 이렇게 진실을 세상에 공개할 수 있게 돼서 마음 속으로 아주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영화는 잘 만들어졌던가요?

[인터뷰]
아주 대단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진솔하고 진실되게 만든 걸로 아주 잘 만들었습니다.

[앵커]
실제 증언들, 육성을 살려서 다큐멘터리로 만든 영화라고요.

[인터뷰]
네.

[앵커]
감독님께서는 영화감독이시기도 한데, 별 몇 개 정도 주실 수 있으시겠어요.

[인터뷰]
저희 어머니, 아버지 주제로 만든 영화를 감히 평점을 할 수는 없지만 일단은 상업영화가 아니라 다큐멘터리이다 보니까 얼마만큼 진실에 근접했느냐고 점수를 준다고 아면 순도 99.9%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머님께서는 지금 서울에 계신 거죠?

[인터뷰]
네, 얼마 전에 저희집 근처 옆집으로 이사를 오셔서 저하고 제 처가 모시고 있습니다.

[앵커]
건강은 괜찮으시고요?

[인터뷰]
일주일에 3번 투석을 받으시러 신장이 안 좋으셔서. 그거 말고는 괜찮으세요.

[앵커]
혹시 그 영화를 보셨습니까, 어머니께서도?

[인터뷰]
그동안 투석 받으셔서 기력이 좀 떨어지시니까 못 보시다가 어제 보신 걸로 알고 있어요.

[앵커]
그렇군요. 영국인 감독이 이렇게 영화같은 얘기가 왜 지금까지 영화로 안 만들어졌는지 모르겠다고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감독님은 그걸 직접 겪으신 분이시지 않습니까? 납치 사건은 몇 살 때 겪으신 거죠?

[인터뷰]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어머니께서 실종이 되셨고요.

[앵커]
중학교 2학년 때요?

[인터뷰]
그리고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실종되셨고 중학교 3학년 때 아버지마저도 실종이 되신 거죠.

[앵커]
그러면 기억이 생생하시겠군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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