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버스 사고...119보다 빠른 시민 영웅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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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치원생을 가득 태운 버스가 터널 벽을 들이받고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모두 안전띠를 매고 있었던데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발 벗고 구조에 나서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차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치원생을 가득 태운 노란색 버스가 갑자기 휘청거리더니 양쪽 벽을 들이받고 넘어집니다.

사고를 목격하고 급히 달려 나온 시민들이 망치로 버스의 뒷유리창을 깨고 아이들을 1명씩 차례로 구조합니다.

놀란 아이들을 달래며 다친 곳은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구조대원이 올 때까지 안전한 곳에서 보살핍니다.

[조경수 / 구조 작업 참여 시민 : (다른 시민이) 망치를 가져와서 유리창을 깨고 아이들을 1명씩 빼서 구조했습니다.]

유치원생 21명을 태우고 현장체험학습을 떠난 버스가 빗길 터널에서 미끄러진 건 오전 10시 50분쯤.

[김 모 씨 / 유치원 버스 운전기사 : (미끄러질 때) '브레이크를 급하게 밟으면 사고 난다'는 그 생각이 순간 나더라고요. 그래서 살짝살짝 밟았어요. 그러고는 그냥 미끄러지는데 핸들을 잡아도 안 듣더라고요.]

유치원생들을 태운 버스가 터널에서 넘어지는 큰 사고가 났지만, 안전벨트 덕분에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습니다.

2명이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상처가 없었습니다.

사고로 놀랬던 아이들은 소방서에서 잠시 대기하며 천진난만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인의교 / 부산 기장119구조대원 : 현장에 가보니깐 뜻밖에 다친 아이들이 많이 없었어요. 물어보니 안전벨트를 다 착용하고 있었다고…. 정말 안전벨트가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됐습니다.]

사고를 외면하지 않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작은 습관이 아찔한 사고로부터 아이들을 지켜냈습니다.

YTN 차상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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