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근, 데일리안 편집국장 / 백성문, 변호사 / 유인경, 前 경향신문 선임기자 /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부산의 한 30대 신혼부부가 실종이 돼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 석 달째 행방이 묘연합니다. 대체 이들 부부,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요? 먼저 저희가 미스터리를 세 가지로 정리해봤습니다. 이 30대 부부가 분명히 집으로,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는 CCTV는 있는데 나가는 게 없다는 거예요.
[인터뷰]
맞습니다. 순차적으로 들어왔는데 아내가 장을 봐서 먼저 들어왔고요. 그다음에 남편 되시는 분이 그 다음 날이라고 할 수 있죠. 새벽 3시에 들어오는 장면까지는 잡혔어요, CCTV에. 귀가 장면은 잡혀 있는데 그 이후에 이 사람들이 외출하거나 집을 나서는, 아파트를 나서는 장면이 전혀 없다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신고는 그러니까 그 부부의 가족들이 한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아버지, 남편의 아버지가 무슨 건강식품을 아들한테 주고자 해서 전화를 했는데 아들이 장기간에 걸쳐서 전화를 받지 않기 때문에 이상하다 하고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앵커]
이걸 어떻게 봐야 돼요? 들어갔는데 나오지 않았다면 아파트 내부 어딘가에 있을 확률이 있다는 얘기 아닙니까?
[인터뷰]
그런데 일단 CCTV라는 것 자체가 모든 곳을 비추고 있지 않잖아요. CCTV에도 분명히 사각지대는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합리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건 나갈 때 본인들이 CCTV에 찍히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는 거하고 이게 그 당시에 즉흥적으로 한 게 아니라 그 전부터 아파트 앞에만 CCTV가 있는 게 아니라 아파트에서 나오면 거리에도 CCTV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CCTV에 잡히지 않는 사각을 둘이 생각을 하고, 나갔다고 지금까지는 봐야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왜 거기도 찍히면 안 될 만한 사정이 있었는지를 찾는 게 이 사건의 핵심이라고 봐야죠.
[앵커]
돈 문제는 없다고 지금 알려지고 있죠?
[인터뷰]
현재까지 계좌라는 걸 이런 걸 봐서는 채권채무라든지 아직도 통장에 잔고가 남아 있다고 해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은 아닌 거라고 경찰은 추정하는데 오죽하면 경찰에서 그러면 아파트를 나가는 장면이 없다면 아파트 내 어딘가에, 옥상으로 올라갈 수는 있잖아요. 비상계단을 통해서 올라가면 CCTV의 사각지대에 갈 수 있어요.
또 CCTV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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