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덕 /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교수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3개 부처 장관과 4개 부처 차관을 대상으로 한 소폭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조윤선 내정자는 박근혜 정부에서만 세 번째 요직을 맡게 됐고 원년 멤버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번에도 자리를 지켰습니다. 개각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그리고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생각보다 상당히 소폭의 개각이었죠?
[인터뷰]
당초 우리 언론과 정치권의 예상보다는 소폭인, 당초에는 한 4개 내지 6개 부처 개각이 있지 않겠나, 중폭 정도로 예상했는데 3명만 바꿨으니까 소폭으로 볼 수 있죠. 그래서 특징을 요약하자면 분위기 쇄신용 개각, 그다음에 국면전환용 개각은 없다. 그동안에 해 오던, 박 대통령이 해 오던 국정운영 스타일대로 계속 안정적으로 임기 말을 끌고 가겠다, 그런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래서 보통 이런 경우 1년 반 앞둔 개각을 8.15개각 또는 바캉스, 휴가 때 구상을 했다고 해서 바캉스 개각이라고 하는데 그때 보면 중폭 정도 개각은 해요.
심지어 마지막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 중폭을 크게도 하고 그러는데 이번 소폭한 게 특징이고. 그래서 이런 거는 하나는 또 인사청문회를 의식한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개각을 많이 하다 보면 인사청문회에서 검증이 잘못돼서 몇 명이 낙마하면 오히려 안 한 만 못한 그런 것도 있고 그래서 결국에 취임 첫 해부터 같이 한 원년멤버 장관인 윤병세 외교 장관 해서 세 사람인데 윤병세 장관 빼고 두 사람 플러스 이번에 문체부 장관 이렇게 해서 3명만 교체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눈에 띄는 몇 가지를 집중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조윤선 전 장관, 박근혜의 그림자다 이렇게도 불리는데요. 현 정부 들어서만 세 번째 발탁이죠?
[인터뷰]
그렇죠.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 중 하나가 한 번 믿은 분은 끝까지 챙기는 그런 스타일이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조윤선 장관은 거기에 딱 맞는 그런 적임자라고 할 수가 있죠. 사실 지난번 2012년 대선 국면에서 사실 조윤선 장관 내정자가 박근혜 당시 후보를 수행하면서 깍듯한 신임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지난번 서초에서 당내 경선에서 떨어졌지만 사실 대구에서 공천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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