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직 검사장 신분으로 구속기소 된 진경준 검사장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공짜주식'을 주고받은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정주 NXC 회장과 나란히 앉았지만 30년 지기 친구들은 눈도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푸른색 수의에 흰 마스크를 쓰고 호송줄에 묶인 중년 남성이 고개를 푹 숙인 채 호송차량에서 내립니다.
검찰 창립이래 처음으로 현직 검사장 신분으로 구속 기소된 진경준 검사장입니다.
진 검사장에게 주식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도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김정주 / NXC 회장 : (향후 재판에서 어떤 부분 소명하실 계획이신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승승장구하다가 피고인석에 나란히 어깨를 맞댄 86학번의 30년 지기 두 대학동창.
김 회장은 간간이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였지만, 진 검사장은 시종일관 재판부를 응시하며 서로 눈을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 자리에 올랐던 진 검사장은 직업을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현재 없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법무부는 검사 징계위원회를 열어 진 검사장의 해임을 결정했지만 해임 명령은 오는 18일 자정부터 적용됩니다.
이번 재판은 진 검사장 측 변호인이 기록 복사가 덜 돼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고 밝혀 시작 17분 만에 별다른 진전 없이 끝났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초까지 양측의 의견과 이에 대한 검찰의 반박 내용을 검토한 뒤 다음 달 12일에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 계획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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