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내정됐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유임됐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복절 연휴를 끝낸 박 대통령이 3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했습니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을 내정했습니다.

새누리당 의원을 지낸 조윤선 내정자는 박근혜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면서 박 대통령과 국정 철학을 공유해왔습니다.

[김성우 / 청와대 홍보수석 : 정부와 국회에서의 폭넓은 경험과 국정에 대한 안목을 토대로 문화예술을 진흥하고 콘텐츠, 관광, 스포츠 등 문화기반 산업을 발전시켜 문화융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김재수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내정됐습니다.

김재수 내정자는 농촌진흥청장과 농림수산식품부 1차관에 이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농업 분야 전문가입니다.

환경부 장관에는 조경규 현 국무조정실 2차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조경규 내정자는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과 경제조정실장,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지내면서 탁월한 업무 조정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로써 현 정부 원년 멤버였던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이번 개각으로 물러나게 됐습니다.

반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현 내각 가운데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자리를 지킨 유일한 장관이 됐습니다.

청와대는 사드 배치와 위안부 문제 등 한반도 주변 외교 안보 정세가 엄중한 상황에서 외교 안보 라인의 유임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습니다.

국무조정실 2차장에는 노형욱 현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정만기 청와대 산업통상비서관을 임명했습니다.

또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에는 권익위 법무보좌관을 역임한 박경호 변호사, 농촌진흥청장에는 정황근 청와대 농축산식품비서관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YTN 박순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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