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누가 한강에 절단된 동물 사체를 버렸나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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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천만 수도권 시민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서울 잠실 상수원보호구역에 누군가 도축된 동물 사체 수십 구를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동물 사체에는 도축장 일련번호로 추정되는 숫자가 적혀 있었는데요.

용의자를 빨리 검거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한강사업본부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서로 책임만 떠넘긴 채 수사에 손을 놨습니다.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동대교와 암사대교 사이의 잠실 상수원보호구역.

지난 10일 월요일 아침, 이곳을 순찰하던 한강사업본부 직원은 깜짝 놀랐습니다.

절단된 소와 돼지 사체 20여 구가 한강 남북단에서 광범위하게 발견된 겁니다.

사체는 약간 부패가 진행돼 있었고 일부는 도축장 일련번호로 보이는 숫자가 찍혀 있었습니다.

[목격자 : (발견된 사체) 양이 많거든요. 양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양이 많으니까 고의성이….]

지난 1995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잠실 상수원보호구역.

현행법에 따라 오염물질을 버리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돼 있습니다.

동물 사체가 발견됐던 잠실 상수원보호구역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상수원 곳곳에는 아직도 이렇게 버려진 동물 사체가 나뒹굴고 있습니다.

고도의 정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다행히 식수의 위생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

그렇다면 누가 동물 사체를 버린 걸까.

일각에서는 무속인들이 광나루 근처에서 굿을 한 뒤 남은 동물 사체를 버렸다는 의혹도 제기합니다.

아니면 축산업자가 더운 날씨에 냉동 화물차에 고기를 싣고 가다 설비 이상 등으로 고기가 상하자 썩은 사체를 그대로 버렸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 : 과거에는 무속인들이 좀…. 추정인데 무속인들이 투기한 걸로 했는데 이번에는 너무 많아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수사를 의뢰받았지만 용의자를 특정해서 고발하라며 한강사업본부에 사건을 되돌려보냈습니다.

한강사업본부는 담당 지자체에 공문만 보냈을 뿐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다며 사실상 손을 놨고, 중요 증거물인 동물 사체를 모두 소각하는 어이없는 행동까지 했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관계자 : 자기네들(한강사업본부)이 할 수 있는 걸 다 하고 자기들 권한 밖이라든지, 기법이 부족해서 할 수 없는 것들을 수사기관에 의뢰하죠.]

[한강사업본부 관계자 : (동물 사체가) 상류에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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