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 속에 어느새 가을걷이가 시작됐습니다.
어느 해보다 일조량이 풍부해 작황도 좋다고 하는데, 폭염 속에서도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알게 해줍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들녘이 황금빛으로 누렇게 물들었습니다.
벼 이삭이 튼실하게 영글어 고개를 숙였습니다.
일반 벼보다 수확이 빠른 조생종 벼를 선두로 올해 첫 가을걷이가 시작됐습니다.
탈곡한 낟알이 금세 수북이 쌓입니다.
황금빛 결실을 바라보는 농민의 얼굴에서 수확의 기쁨이 묻어납니다.
[김동헌 / 벼 수확 농민 : 가을걷이하니까 얼마나 기분이 좋습니까? 작년도 풍작이었는데 올해도 풍작이 넘을 것 같습니다.]
연일 이어진 폭염이 쌀농사에는 오히려 효자가 됐습니다.
볕이 뜨거워 병충해 피해가 없었고, 일조량이 많아 벼를 수확하는 날짜도 예년보다 2~3일 빨라졌습니다.
이번에 수확한 쌀은 도정 작업을 거쳐 추석용 햅쌀로 판매될 예정입니다.
큰 태풍만 없다면 올해도 풍년이 예상됩니다.
[이성계 / 당진시 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팀장 : 현재까지 상황은 상당히 양호합니다만, 앞으로 가을철에 태풍이나 늦장마가 올 경우에는 수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됩니다.]
아직도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황금빛으로 물드는 들녘 저편에서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60817110009685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