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양건 시신 앞에서 눈물 보인 김정은 영상 공개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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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환, 前 북한 외교관

[앵커]
북한이 새 기록영화를 통해서 작년에 죽었죠, 김양건의 생애와 치적을 소개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끝나면 모르겠는데 거기에서 울먹이면서 눈물을 닦는 김정은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하는데요. 잠깐 그 모습 보시고 계속 이야기를 나눠보시죠.

북한이 우선 첫째로 왜 김양건에 대해서 이렇게 갑자기 들고 나오죠? 김양건 하면 이 사람이 아주 대남 전문가이고.

[인터뷰]
대남 전문가고 대남담당 비서를 했는데 작년도 말에 차 사고로, 교통사고로 죽었는데요.

[앵커]
김용순 비서도 죽지 않았나요?

[인터뷰]
차 사고로 죽은 인사들이 참 많아요. 또 상대방이 대체로 군용트럭입니다. 그런데 김양건 비서의 와이프하고 김정은의 친모 고용희하고 같이 굉장히 가깝게 지내서 저렇게 자기를 잘 아는 동지가 저렇게 죽었다고 해서 저런 화면을 보여주는 게 무슨 이유가 있냐면 그전에 김정일이 있을 때 허담 비서라고 대남 비서가 유명한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죽었을 때 모습하고 똑같아요.

허담 동무가 일이 많은데 이러면서 김정일이 울었거든요. 그런 걸 보여주면서 북한 간부들이 다 울었어요. 저것도 마찬가지거든요. 나 보고 지금 공포정치를 한다고 하는데 나도 사람을 이렇게 귀중하게 여기는 사람이고 나도 눈물이 있는 사람들이야. 이 사람들이 왜 그래. 그러니까 그런 자애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눈물을 보여주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저게 통할지는 두고봐야죠.

[앵커]
그런데 김양건의 의미, 김양건의 생애를 재조명한다는 의미는 없나요?

[인터뷰]
저건 어떻게 평가를 하냐면 대남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것까지 연결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는 그거는 큰 의미가 없고 자기가 혁명동지들을 얼마나 귀중하게 여기고 나도 감정이 있고 눈물이 있는 따뜻한 사람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가장 큰 목적이 아니냐.

[앵커]
얼마나 따뜻한지는 다음 화면을 보면 좀더 확실하게 알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80대인 황병서가 삼십 갓 넘은 김정은한테 무릎 꿇고 입도 가리고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잖아요.

[인터뷰]
저게 왕별을 단, 가장 큰 별을 단 노장군이 북한군 서열 1인자가 30대인 김정은 앞에 무릎을 꿇고 손으로 입을 가린 모습을 보여주면 무슨 효과가 나올까요?

북한 주민들이 보건대 저렇게 나이 많고 저렇게 높...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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