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울산과 경남 지역의 지난달 실업률 증가 폭이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선업에서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전체 제조업 취업자 수는 4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선사들이 밀집해 있는 울산과 경남 지역의 실업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울산의 실업률은 1년 전보다 1.2%포인트 급증해 3.9%를 기록했습니다.
상승 폭이 전국에서 가장 큽니다.
경남지역 실업률은 3.6%로, 증가 폭으로 따지면 울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입니다.
구조조정 여파로 울산과 경남의 조선사와 관련 업체들에서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지난달 전체 제조업 분야의 취업자도 감소했습니다.
1년 전보다 6만 5천 명이 줄어 49개월, 4년여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앞으로 조선업에서만 6만 8천 개에 이르는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제조업의 고용 상황은 당분간 개선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심원보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수출이 그동안 계속 부진해 왔고 이에 따라서 생산이나 출하도 부진하고, 특히 요즘에 많이 얘기되고 있는 조선업의 구조조정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10% 넘게 치솟았던 청년 실업률은 9.2%로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7월 기준으로는 통계 기준이 바뀐 1999년 6월 이후 세 번째로 높습니다.
정부는 하루라도 빨리 추가경정 예산을 투입해야 조선업 지원과 청년 일자리 대책을 실행할 수 있다며, 국회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YTN 고한석[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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