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화여대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을 시작으로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의 논란이 다른 대학까지 점차 번지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짧은 시간 안에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화여대를 시작으로 대학들의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본관 점거 농성으로 학생들과 갈등을 빚은 이화여대는 결국 사업 철회까지 선언했습니다.
[최경희 /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 이번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학교 측이 정당한 절차 없이 사업을 졸속 추진했다면서 소통 단절 문제를 제기합니다.
[이화여대 학생 : 이번 사태에 이르기까지 총장과 학교 측이 보여준 불통행정에 대해 사과할 것.]
이런 논란은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에 선정된 다른 대학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이 사업에 선정된 동국대학교도 학생들의 반발이 커지자 뒤늦게 사업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안드레 / 동국대학교 총학생회장 : 한두 달여 만에 갑자기 2차 사업에 지원하면서 학생들과의 소통이나 구성원들의 의견반영은 부족했고 사실상 없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인하대학교에서도 총학생회가 늦게나마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 내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논란에 대해 일부에선 교육부가 사업을 졸속으로 추진해 문제를 일으켰다고 지적합니다.
[김성수 / 사교육없는세상 정책위원 : 단기간에 시간이 한두 달 정도에 결정해서 계획서를 써서 올려야 하니까 수렴하는 과정들이 전혀 없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학생들이 기득권을 지키려는 학벌 순혈주의가 아니냐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고졸자와 직장인도 다닐 수 있는 대학을 만들겠다는 좋은 취지에서 출범한 사업이지만 불통 속에 학생과 학교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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