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환경부에서 인증을 취소한 이후 처음으로 독일에서 수출한 아우디 폭스바겐 차량 수백 대가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본사가 반송하라는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아 평택항 안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 선박 한 대가 평택항으로 천천히 들어옵니다.

정부가 인증 취소를 결정한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도착한 아우디·폭스바겐 운송 선박입니다.

[평택항 관계자 : 폭스바겐 본사와 PDI(점검 센터)와 논의를 해야 출고 낼지 말지 결정할 수 있죠.]

평택항 출고장에는 그 전에 도착한 폭스바겐 차량 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아우디 폭스바겐 그룹 독일 본사는 지난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 인증 취소 방침을 통보받기 전 우리나라로 차량 3천여 대를 수출했습니다.

아우디 차량 2천5백여 대와 폭스바겐 540여 대.

선박 5척에 나눠 실렸는데 지난달 1일 출발한 첫 배가 평택항에 도착한 겁니다.

하지만 인증 취소가 된 차량 대부분은 폭스바겐 본사에서 반송 결정할 때까지 기한 없이 이곳 평택항에 대기하게 됩니다.

나머지 선박 4척 역시 20일까지 5~6일 간격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통관 절차를 밟지 않고 이곳에 내려졌다가, 경쟁 입찰로 선정될 선사를 통해 배에 독일로 실려 갈 예정.

하지만 본사 측에선 지난달 반송을 검토하고 있다는 통보 이후 별다른 얘기가 없어 사태는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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